과기부,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 및 센터 현판식
국내 전문가 500여명, 24년까지 대학연합 3개 선정
박사급 인재 180명씩, 32년까지 540명 배출 예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양자기술 인력 확보를 위한 정책 간담회와 센터 현판식을 가졌다. 간담회에 앞서 KIST 양자센터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양자역학 분야 연구에 기여한 물리학자에게 돌아갔다. 양자역학이 양자컴퓨팅은 물론 보안, 정보전송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며 국내에서도 관련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정부가 오는 30년까지 양자기술 인력 1000명을 확보한다는 인력양성 계획을 공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13일 KIST에서 제1차 전략기술(양자 기술) 인재 정책 간담회와 양자대학원 및 기후기술 인력양성 센터 현판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양자 관련 논문 분석(주저자, 교신저자)에 의하면 관련 국내 연구자는 500여명 수준이다. 중국 5500명, 유럽연합 4100명, 미국 3100명, 일본 800명에 비해 절대 부족한 상황이다. 중점기술별 국내 연구자는 양자컴퓨팅 261명, 양자통신 187명, 양자센싱 42명이다. 양자 관련 미국 특허를 출원한 국내 발명인은 100명(양자컴 25명, 양자통신 68명, 양자센싱 7명)이다. 관련 재외 한인 연구자는 50여명으로 국내외 양자연구 인력을 모두 합해도 부족한 게 현실이다.

과기부는 양자 인력 양성을 위해 올해부터 양자통신, 센서, 컴퓨터, 소자 등 4대분야 박사급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24년까지 매년 1개씩 대학연합을 선정키로 했다. 올해는 고려대학교 주관 9개 대학 연합 양자대학원 운영을 본격화 한다. 석박사 대상 양자 특화 전문교육과정을 통해 180명 이상의 박사급 인재를 배출한다는 목표다. 

오는 24년까지 3개 양자대학원을 선정하고 32년까지 운영, 박사급 인력 540명을 배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예산은 9년(4+3+2년)에 걸쳐 242억원(연가 10~40억원)을 지원한다.

양자 분야 글로벌 인재 유치도 활성화 한다. 해외우수과학자유치사업을 확대해 전략기술에 대한 해외 인재 유치에 나선다. 이날 간담회 의견을 바탕으로 과기부는 12월까지 양자 분야 핵심인재 확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양자기술 인력 확보를 위해 미국은 올해 초 국가양자조정실과 국립과학재단이 '양자정보과학기술 인력개발을 위한 국가전략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은 국가양자컴퓨팅센터를 설립 중으로 박사급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오태석 제1차관은 "과기부는 2030년까지 양자 전문인력 1000명 이상 확보를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양적 규모 확대뿐만 아니라, 연구자 역량도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 차관은 "50큐비트 한국형 양자컴퓨터 구축 등 대규모 연구개발(R&D) 사업을 중심으로 핵심기술 개발 및 석·박사 공동 교육훈련 등 연구-교육의 유기적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이영욱 KT인프라연구소 원장, 김동호 포스코홀딩스 퀀텀·AI센터장, 곽승환 제네시스퀀텀 대표, 김재완 고등과학원 계산과학부 교수, 이진형 한양대 물리학과 교수, 정연욱 성균관대 나노공학과 교수, 한상욱 KIST 양자정보연구단 단장, 박성수 ETRI 양자기술연구단 단장, 이순칠 연구재단 양자기술단 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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